"양" 이란 양궁, 양배추, 양상추, 양복, 양식 등
구한 말 엽, 대한제국 시대에
서양에서 들어온 물건 등의 이름 앞에 붙이는,
서양식 물건과 우리 식 물건을
구별하기 위해 붙인, 서양의 것을
뜻하는 것으로
우리나라의 "탕국" 앞에 "양"이 붙어
서양 양 "洋"
끓일 탕 "湯"
마실거리의 "국",
즉 양탕국이 되는 것입니다.
이는 황제국인 대한제국이 태동할 즈음에
인천항을 통해서 이 땅에 들어온 서양 탕국
이라는 의미로 일부 민간의 백성들
사이에서 친근하게 부르던
조선시대 커피 명칭입니다.
따라서 중국이나 일본의 "가배,고히"
와 같은 차음 형식이 아니라
우리만의 독창적인 명칭으로서
우리 민족의 자긍심이 담긴
무형의 문화유산입니다.
그러나 실제로 조선 시대에 "양탕국"
이라는 단어가 사용되었다는 고증 자료가
존재하지 않아 오늘날에 이르러서는
사어(죽은 단어)가 되어버렸지만,
2001년도부터 홍경일 대표님이
"양탕국"을 다시 발굴해내어
우리 민족만의 독창적인 명칭으로서
고유한 자긍심이 담긴 문화유산으로
널리 알리고 있습니다.
비록<양탕국>
이 커피라는 말에 밀려 사라졌었으나
이것은 가장 한국적인 힘이 있는 말이며
우리 민족의 '탕' 문화와 '사발' 문화에
(서)양의 음료(문화)를 담은 것으로서
이 둘이 자연스럽게 융합되어
우리 문화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